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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드라이브 (한계령, 주전골, 권금성)

도도여행 2026. 10. 18. 09:04

목차


    단풍 소식은 늘 설악산에서 먼저 옵니다.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면 고민이 많아지죠. 언제 가야 제일 예쁜지, 차는 어디 세우는지, 케이블카 줄은 얼마나 긴지. 이번 글은 그 고민을 한 번에 정리한 설악산 단풍 드라이브 코스예요. 한계령 고갯길을 넘으며 차창으로 단풍을 보고, 오색에서 계곡길을 걷고, 마지막으로 설악동에서 케이블카로 외설악을 내려다보는 하루 동선을 정리해 드릴게요.

    ※ 이 글은 2026년 10월 18일 기준 산림청·지자체 발표와 언론 보도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도로 통제·운영 시간은 당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2026 설악산 단풍 절정 시기, 언제 가야 할까

    산림청이 9월 22일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 20일로 예측됐어요.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 순으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0.8일 늦은 수준이라고 해요(출처: SBS Biz·산림청 발표).

    여기서 두 가지 용어를 짚고 갈게요.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봤을 때 정상부터 약 20%가 물든 시점을 말해요. 단풍 절정은 기관마다 기준이 조금 다른데, 산림청 예측지도는 나무의 50%가 물든 시점을, 기상청 관측은 산의 약 80%가 물든 시점을 절정으로 봅니다. 그러니 절정 예측일은 딱 그날 하루가 아니라 앞뒤 일주일 정도를 가장 예쁜 구간으로 보면 돼요.

    중요한 건 단풍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는 점이에요. 해발이 높은 한계령 정상이나 대청봉 쪽은 10월 20일 전후가 절정이고, 소공원이나 주전골 같은 계곡 아래쪽은 그보다 며칠 늦게 색이 차오릅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공개한 '2026 단풍지도'에서 수도권·강원권은 10월 말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출처: 파이낸셜뉴스·한국관광공사).

    요약: 설악산 단풍 절정 예측일은 10월 20일이며, 10월 24~25일 주말에 간다면 고갯길보다 계곡 코스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합니다.

     

    설악산 단풍 드라이브 추천 동선

    순서 장소 성격 추천 시간
    ① 한계령(오색령) 휴게소 고갯길 드라이브 + 전망 오전 8~9시
    ② 오색 주전골·흘림골 계곡 단풍 트레킹 오전 10시~오후 1시
    ③ 설악동 소공원·권금성 케이블카 외설악 조망 오후 2~5시
    + 속초 시내 저녁 식사 후 귀가 저녁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인제를 지나 44번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 양양 쪽으로 내려오고, 오색과 설악동을 거쳐 속초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로 돌아오는 원형 동선이 깔끔합니다. 같은 길을 두 번 달리지 않아서 하루에 볼 수 있는 풍경이 훨씬 많아요.

    요약: 한계령 → 오색 → 설악동 → 속초 순서의 원형 동선이면 하루 만에 남설악과 외설악 단풍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 — 차창 밖이 전부 단풍

    한계령은 인제 북면과 양양 서면 사이를 잇는 고개예요. '령(嶺)'은 산을 넘는 높은 고갯길을 뜻하는데, 한계령은 해발 1,000m가 넘는 구간을 지나는 대표적인 단풍 드라이브 길로 꼽힙니다. 양양 쪽에서는 '오색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요.

    정상 휴게소에 차를 세우면 칠형제봉 같은 기암과 설악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으면 양양 바다까지 보입니다. 휴게소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1981년에 설계한 작품으로, 산 능선을 따라 낮게 이어진 지붕이 풍경과 잘 어울려요(출처: 위키트리·뉴스1). 다만 안개가 자주 끼고 급커브가 많은 고갯길이니, 단풍 구경은 반드시 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에 하세요.

    • 위치: 강원 양양군 서면 한계령 정상(44번 국도)
    • 운영: 연중(겨울철 폭설·강풍 시 도로 통제)
    • 입장료: 없음
    • 즐길거리: 고갯길 단풍 드라이브, 휴게소 전망대, 서북능선 조망
    • 아이와 가기: 차에서 보고 휴게소에서 잠깐 쉬어 가기 좋음
    • 연인 추천: 이른 아침 운무 낀 능선
    • 사진 명소: 휴게소 전망 데크, 굽이진 고갯길을 내려다보는 각도
    • 먹거리: 휴게소 황태해장국, 따뜻한 차
    • 주차: 휴게소 주차장(주말 오전 10시 이후 혼잡, 갓길 정차 금지)
    • 대중교통: 노선이 제한적이라 자가용 이동 권장
    요약: 한계령은 걷지 않고도 설악산 단풍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오전 일찍 지나가야 운무와 한산한 주차장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오색 주전골·흘림골 — 계곡 따라 걷는 단풍길

    한계령을 넘어 양양 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오색지구예요. 여기는 남설악이라고 부르는데, 설악산을 크게 나눌 때 양양 오색 쪽을 남설악, 속초 설악동 쪽을 외설악, 인제 백담사 쪽을 내설악이라고 합니다. 남설악은 계곡이 깊고 바위가 붉어서 단풍과의 대비가 특히 선명해요.

    주전골 코스는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성국사를 지나 용소폭포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에요. 경사가 완만해 아이나 부모님과 걷기 좋고, 원하는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와도 됩니다. 흘림골 코스는 한계령 중턱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삼거리까지 내려오는 길인데,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게 탐방예약제와 일방통행이에요. 탐방예약제란 자연 훼손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하루 입장 인원을 미리 정해두고 예약한 사람만 들어가게 하는 제도입니다. 흘림골은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고, 편도 약 3.1km(일반 기준 약 2시간 30분)를 한 방향으로만 걷는 구조로 안내돼요. 예약 마감은 이용 전날 오후 2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양군은 단풍철마다 오색령 정상부터 오색삼거리,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구간에 교통 인력을 배치해 국도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왔어요(출처: 파이낸셜뉴스·뉴스1). 주차타워에 바로 넣는 게 시간도 돈도 아끼는 길입니다.

    • 위치: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일대
    • 운영: 주전골 상시 개방 / 흘림골 사전 예약제(기상·안전 상황에 따라 통제)
    • 입장료: 국립공원 입장료 없음
    • 즐길거리: 계곡 단풍 트레킹, 용소폭포, 성국사, 등선대(흘림골)
    • 아이와 가기: 주전골은 완만해 초등학생도 무리 없음 / 흘림골은 계단·바위 구간이 있어 체력 확인 필요
    • 연인 추천: 계곡 물소리 들으며 걷는 1~2시간 산책
    • 사진 명소: 용소폭포, 주전골 시루떡바위, 계곡 위 단풍 터널
    • 먹거리: 오색지구 식당가 산채비빔밥·더덕구이, 오색약수
    • 주차: 오색 주차타워(승용차 약 470대, 2022년 보도 기준 1일 5,000원·변동 가능), 국도변 주차는 단속 대상
    • 대중교통: 양양 시내에서 오색 방면 버스 이용 가능(노선·시간표는 양양군청 교통 안내 확인)
    • 공식 안내: 국립공원공단
    요약: 가족과는 완만한 주전골, 계곡 깊숙이 걷고 싶다면 예약제 흘림골. 흘림골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달라 차량 회수 동선을 미리 짜야 합니다.

     

    설악동 소공원·권금성 케이블카 — 외설악을 한눈에

    오색에서 양양을 거쳐 속초 설악동으로 넘어오면 설악산 단풍 드라이브의 마지막 코스, 외설악 소공원입니다. 반달가슴곰 동상이 있는 바로 그 입구예요. 여기서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면 편도 5분 남짓 만에 올라가 울산바위와 속초 바다까지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현장 발권만 되고 왕복권만 판매해요. 요금은 대인 왕복 1만 6천 원으로 보도됐고(출처: MTN 머니투데이방송), 운영 시간은 매일 달라져 전날 홈페이지에 공지됩니다. 단풍철 주말엔 표를 사고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흔하니, 표부터 끊고 대기 시간에 신흥사를 둘러보는 게 요령이에요.

    주차가 이 코스의 최대 난관인데, 올해는 속초시가 10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말·공휴일 특별교통대책을 운영해요. 특별교통대책이란 차량이 몰리는 시기에 지자체·경찰·국립공원이 함께 진입 통제, 주차 분산, 셔틀 운행을 묶어서 시행하는 한시적 교통 관리 계획을 말합니다. 소공원 진입로가 막히면 차량을 단계적으로 통제하고 B·C지구 무료주차장으로 분산한 뒤 무료 셔틀버스로 소공원까지 데려다줘요(출처: MTN 머니투데이방송·속초시).

    • 위치: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1085 일대(설악동 소공원)
    • 운영: 케이블카 연중 운행(기상에 따라 중단, 운영시간은 전날 공지)
    • 입장료: 국립공원 입장료 없음 / 케이블카 대인 왕복 1만 6천 원(보도 기준)
    • 즐길거리: 권금성 케이블카, 권금성 봉화대 전망, 신흥사, 소공원~비선대 계곡 산책
    • 아이와 가기: 케이블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유모차는 탑승장 앞 보관)
    • 연인 추천: 해 기울 무렵 권금성 위에서 보는 울산바위
    • 사진 명소: 소공원 반달곰 동상, 케이블카 창가, 권금성 봉화대, 신흥사 통일대불
    • 먹거리: 설악동 입구 식당가, 저녁은 속초 중앙시장(닭강정·오징어순대)
    • 주차: 소공원은 신흥사 유료 주차장(조기 만차), 단풍철 주말엔 B·C지구 무료주차장 + 무료 셔틀
    • 대중교통: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7번·7-1번, 설악산 종점 하차
    요약: 권금성 케이블카는 현장 발권만 되니 표부터 끊고, 단풍철 주말 주차는 소공원 대신 B·C지구 무료주차장과 셔틀을 이용하세요.

     

    설악산 단풍 드라이브 여행 팁

    • 새벽 출발이 곧 성공: 서울에서 오전 5~6시에 출발하면 한계령 운무와 한산한 주차장을 둘 다 잡을 수 있어요.
    • 흘림골은 전날 오후 2시 전 예약: 당일엔 들어갈 수 없으니 예약 완료 화면을 캡처해 두세요.
    • 소공원 주차에 미련 갖지 않기: B·C지구에 대고 셔틀을 타는 쪽이 결과적으로 빠릅니다.
    • 케이블카는 표 먼저, 구경은 나중: 대기 번호를 받아두고 신흥사를 산책하세요.
    • 겹쳐 입기: 산 아래는 따뜻해도 한계령 정상과 권금성은 바람이 차요.
    • 절정 이후라도 괜찮아요: 고도 낮은 계곡은 며칠 늦게 물들어 10월 넷째 주에도 충분히 예쁩니다.
    요약: 새벽 출발, 흘림골 전날 예약, B·C지구 주차. 이 세 가지가 단풍철 설악산을 덜 지치게 다녀오는 핵심입니다.

     

    단풍은 하루 20~25km씩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해요. 함께 소개해 드리는 '10월 넷째 주 축제(커피·김밥·백제)'도 같이 보시면, 이번 주말 일정을 단풍 코스와 축제 코스로 나눠 짤 수 있을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설악산 단풍 절정은 언제인가요?

    A. 산림청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 기준으로 10월 20일입니다. 고도가 낮은 계곡(주전골·소공원)은 이보다 며칠 늦게 절정에 이르니 10월 넷째 주까지도 충분히 볼 만해요.

     

    Q. 흘림골은 예약 없이 갈 수 있나요?

    A. 아니요.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마감은 이용 전날 오후 2시로 안내돼요. 흘림골에서 용소폭포삼거리 방향 일방통행이라 차량 회수 동선도 미리 짜야 합니다.

     

    Q. 권금성 케이블카는 예약이 되나요?

    A. 온라인 예약 없이 당일 현장 발권만 됩니다. 왕복권만 판매하고, 단풍철 주말엔 대기가 1시간 이상 생길 수 있어요.

     

    Q. 설악산 소공원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A. 단풍철(10월 3일~11월 8일) 주말·공휴일엔 속초시 특별교통대책이 운영돼, B·C지구 무료주차장에 대고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코스는?

    A. 한계령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완만한 주전골 계곡길을 걷고,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는 순서를 추천해요. 흘림골은 계단·바위 구간이 있어 어린아이에겐 부담될 수 있습니다.

    설악산 단풍 드라이브 다음은 남쪽으로 내려가는 단풍 여행

    이번 주 강원도에서 한 번, 다음 주 충청도에서 또 한 번. 단풍은 쫓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여행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산림청 예측 절정일이 10월 28일인 속리산 단풍과 보은대추축제를 묶은 충북 당일치기 코스를 이어서 정리하고, 11월 초 내장산 단풍 가이드까지 차례로 준비하겠습니다. 단풍 상태와 탐방로 개방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