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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이 되면 "이제 축제는 다 끝났나?" 싶으시죠. 단풍이 남부로 내려가는 이 시기에도 주말 달력은 아직 꽉 차 있어요. 노란 유자밭에 불이 켜지는 고흥, 해병대 부대 문이 열리는 포항, 전국 양조장이 서울로 모이는 우리술 축제까지, 11월 둘째 주 축제를 일정·입장료·아이와 연인 추천 포인트로 정리했습니다.

11월 둘째 주 축제 한눈에 보기 (11월 12일~15일)
- 고흥유자축제 — 11월 12일(목)~15일(일) / 전남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 / 일부 체험 유료
-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 11월 14일(토)~15일(일) / 포항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해병대 제1사단 일원 / 무료
-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 11월 13일(금)~15일(일) 개최 예정 / 서울 양재동 aT센터 / 유료(지난해 1만 원)
세 곳은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고흥은 하루를 통째로 쓰는 체류형, 포항은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형, 우리술 축제는 퇴근길에도 들를 수 있는 도심형입니다. 동행과 이동 거리를 먼저 정하고 고르면 실패가 적어요.
고흥유자축제 2026 — 올해는 밤의 유자밭이 주인공
제6회 고흥유자축제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립니다. 축제장이 읍내 광장이 아니라 유자나무가 모여 있는 풍양면 한동리 과수원 한복판이라는 게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노랗게 익은 유자 사이를 걷다 보면 상큼한 향이 옷에 배어 나올 정도입니다.
고흥유자축제는 전라남도가 지정한 2026년 전남 대표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꼽혔어요(출처: 쿠키뉴스). 올해는 특히 야간경관을 키운다고 밝혀, 유자밭에 루미너리를 걸어 '빛의 은하수'를 만드는 체류형 축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루미너리란 종이나 천 갓 안에 작은 조명을 넣어 바닥이나 나무에 줄지어 놓는 은은한 등불 장식을 말해요. 강한 조명탑과 달리 나무 사이를 부드럽게 밝혀 사진이 훨씬 따뜻하게 나옵니다.
- 개최 기간: 2026년 11월 12일(목)~15일(일)
- 장소: 전남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
- 입장료·체험 요금: 2026년 요금표 미발표 (유자 따기 등 일부 체험 유료)
- 즐길거리: 유자 따기 체험, 유자밭 탐방로, 유자스파, 야간경관·공연
- 운영시간: 지난해 기준 유자 따기 10:00~17:00, 야간 프로그램 22:00까지 (올해 시간표는 공식 공지 확인)
- 주차·셔틀: 지난해 축제장 주차장 외 임시주차장과 순환 셔틀(15분 간격) 운영, 올해 주차장 추가 확보·셔틀 확대 예정
- 대중교통: 서울↔고흥 시외버스는 하루 4회로 적은 편이라 순천역·광주 경유가 여유로움
- 문의: 고흥군 061-830-5442 / 공식 홈페이지 goheungyuja.com
아이와 함께라면 유자 따기 체험이 가장 확실한 선택이에요. 직접 딴 유자를 봉투에 담아 오는 경험이라 아이들 반응이 좋습니다. 연인이라면 해가 지는 5시 전후에 도착해 조명이 켜지는 순간을 함께 보는 걸 추천해요. 사진 명소는 단연 불 켜진 유자나무 터널이고, 먹거리는 유자차·유자청을 활용한 디저트와 고흥 수산물 부스를 챙겨보세요.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 부대 문이 열리는 이틀
포항 해병대문화축제는 11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서문사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위대한 포항, 무적의 해병'이에요(출처: 경북매일). 가장 기대되는 건 해병대 제1사단의 부대 개방입니다. 평소 들어갈 수 없는 부대 안에서 장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요.
전시 장비 중에는 상륙돌격장갑차가 있는데요, 바다에서 물 위를 달려 해안까지 병력을 실어 나른 뒤 그대로 육지를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 장갑차를 말합니다. 해병대를 상징하는 장비라 실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분이 많아요. 지난해 축제에는 이틀간 6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출처: 경북매일).
- 개최 기간: 2026년 11월 14일(토)~15일(일)
- 장소: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서문사거리)·해병대 제1사단 일원
- 입장료: 무료 (관광공사 축제 정보 기준, 운영 10:00~17:00)
- 즐길거리: 부대 개방·장비 전시, 밀리터리 퍼레이드, 해병대 시범공연, 전투체력 체험, 먹거리 장터
- 편의시설: 수유실을 갖춘 가족 휴게 공간, 교통약자 휠체어 대여
- 주차·교통: 부대 개방 시간, 교통 통제 구간, 임시주차장은 포항시 누리집·SNS로 추후 안내 예정
- 문의: 포항시 054-270-2246
아이와 가기 좋은 축제를 찾는다면 이번 주 1순위예요. 어린이 군복 포토존, 체력 체험처럼 몸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많아 초등학생 자녀와 특히 잘 맞습니다. 연인보다는 가족·부모님 동반에 더 어울리는 축제예요. 해병대 출신 아버지와 함께라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됩니다. 먹거리는 해병의 거리 장터에서 해결하고, 시간이 남으면 차로 가까운 호미곶이나 영일대 해변으로 이어가 보세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 서울에서 즐기는 전국 양조장 투어
멀리 떠나기 어려운 주말이라면 서울 양재동 aT센터로 가 보세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는 올해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소개됐어요. 다만 아직 주최 측 공식 공고가 나오지 않아, 출발 전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지난해 축제에는 전국 122개 양조장이 참여해 사흘간 2만 5천 명이 찾았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밝혔어요(출처: 푸드투데이).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 '전통주'와 '지역특산주'인데요, 지역특산주란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그 지역에서 난 농산물로 빚은 술을 말해요. 이 술은 온라인 판매가 허용돼 있어서, 시음해 보고 마음에 든 양조장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집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 개최 기간: 2026년 11월 13일(금)~15일(일) 예정 (공식 공고 확인 필요)
- 장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aT센터
- 입장료: 2026년 미발표 (지난해 10,000원, 운영 13:00~20:00)
- 즐길거리: 전국 양조장 시음·구매, 막걸리 빚기 등 체험, 경매쇼
- 대중교통: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 주차: aT센터 주차장 요금·혼잡도는 현장 안내 확인, 시음 후엔 운전하지 않도록 대중교통 추천
연인이나 친구끼리 가기 딱 좋은 실내 축제예요. 비가 와도 일정이 흔들리지 않고, 막걸리부터 증류주까지 비교하며 취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음 행사라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미성년자는 시음할 수 없으니 가족 나들이라면 포항이나 고흥 쪽을 고르세요.
같은 주말 함께 들르기 좋은 곳
- 화순 고인돌 가을꽃 전시 — 축제는 끝났지만 고인돌 유적지 가을꽃·테마정원을 11월 15일까지 무료로 개방해요(출처: 중앙이코노미뉴스). 고흥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습니다.
-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 — 축제 정보 사이트 기준 11월 14~15일 진안홍삼한방센터 일원 개최로 안내돼 있어요. 공식 공고 전이라 진안군 공지를 확인하세요. 김장 축제가 더 궁금하다면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 [김장축제 (광주김치, 괴산김장, 평창고랭지) 글 링크]
- 국화 막바지 — 양산·영암 국화축제가 11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 [11월 국화축제 (태안, 양산, 영암월출산) 글 링크]
11월 둘째 주 축제, 누구와 어디로 갈까
- 아이와 함께 —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무료, 체험 많음) 또는 고흥 유자 따기
- 연인과 함께 — 고흥 야간 유자밭 또는 우리술 대축제
- 부모님과 함께 —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 호미곶 드라이브
- 당일치기 서울 근교 — 우리술 대축제 (지하철로 바로 연결)
11월 축제 더 알차게 즐기는 팁
- ✔ 고흥은 오후 4시대 유자 따기 → 저녁 조명 순서로 잡으면 낮과 밤을 모두 볼 수 있어요
- ✔ 11월 중순 밤 기온은 꽤 낮아요. 야간 축제엔 두꺼운 겉옷 한 벌을 꼭 챙기세요
- ✔ 포항은 부대 개방 시간과 셔틀 안내가 축제 직전에 나와요. 출발 전날 포항시 SNS를 확인하세요
- ✔ 우리술 축제는 시음 후 운전 금지. 지하철 양재시민의숲역을 이용하세요
- ✔ 지역 축제 부스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소액 현금을 준비하면 편합니다
축제 일정과 요금은 운영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11월 둘째 주에 무료로 갈 수 있는 축제는?
A.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무료예요. 고흥유자축제는 입장 외에 유자 따기 같은 일부 체험이 유료입니다.
Q. 고흥유자축제 야경은 몇 시까지 볼 수 있나요?
A. 지난해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됐어요. 올해 시간표는 고흥군 공식 공지를 확인하세요.
Q. 대중교통으로 고흥유자축제에 갈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서울 직행 시외버스가 하루 4회뿐이에요. 순천역이나 광주를 거쳐 들어가는 편이 시간 여유가 큽니다.
Q. 포항 해병대문화축제에 아이와 가도 괜찮나요?
A. 네, 오히려 아이와 가기 좋은 축제예요. 장비 전시와 체험이 많고 수유실을 갖춘 가족 휴게 공간도 마련됩니다.
Q. 우리술 대축제 날짜가 확정됐나요?
A. 11월 13~15일 개최 예정으로 소개됐지만 아직 공식 공고 전이에요. 출발 전 농림축산식품부·aT 공지를 확인하세요.
11월 둘째 주 축제 다음엔 제주감귤박람회로 이어갑니다
밤의 유자밭, 활짝 열린 해병대 부대, 전국 술이 모인 양재까지, 이번 주말은 어떤 동행이든 고를 곳이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제주감귤박람회와 모슬포 방어축제가 겹치는 11월 셋째 주 축제를 일정과 입장료, 동선까지 묶어서 정리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