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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사진도 실컷 찍었고, 이제 11월 셋째 주 주말엔 뭘 하지 싶을 때가 있어요. 저는 이맘때가 되면 제주 쪽 소식부터 찾아보게 되는데요, 올해는 감귤박람회와 방어축제가 같은 주에 딱 겹쳐서 제주 한 번 다녀오면 귤과 방어를 다 챙길 수 있는 일정이 나왔습니다. 육지에서는 순창이 주말 이틀 동안 떡볶이로 동네를 채우고요. 2026년 11월 셋째 주에 일부러 찾아갈 만한 축제 세 곳을 날짜, 입장료, 가는 길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11월 셋째주 축제 한눈에 보기
이번 주는 제주에 두 개, 전북 순창에 하나가 몰려 있어요. 제주 두 축제는 11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나흘이 겹치고, 감귤박람회만 23일(월)까지 하루 더 열립니다. 서귀포 남원읍과 대정읍 모슬포항은 차로 한 시간 안쪽이라 하루에 둘 다 도는 것도 가능해요.
- 제주국제감귤박람회: 11월 19일(목)~23일(월), 서귀포 남원읍 제주농업생태원 일원
- 최남단방어축제: 11월 19일(목)~22일(일), 서귀포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
- 순창 떡볶이 페스타: 11월 21일(토)~22일(일), 순창발효테마파크·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

제주감귤박람회 — 서귀포 농업생태원에서 만나는 귤의 모든 것
감귤박람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주제는 '감귤을 품은 제주! 미래를 여는 제주!'예요(출처: 파이낸셜뉴스).
이 시기 제주는 노지감귤 수확이 한창이에요. 노지감귤이란 비닐하우스 없이 바깥 밭에서 햇빛과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자란 귤을 말하는데, 우리가 겨울에 박스로 사 먹는 귤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합니다. 박람회장 직거래장에서는 이런 햇귤과 함께 한라봉, 레드향 같은 만감류도 볼 수 있어요. 만감류는 일반 귤보다 늦게 익는 품종을 묶어 부르는 말로,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에요.
전시 쪽은 생각보다 알찹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농업 기술 전시도 있는데, 스마트농업이란 센서와 데이터로 온도·습도·물 주기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농사 방식이에요. 아이가 있다면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노려 보세요. 작년에는 감귤을 가득 채운 감귤 풀장이 인기였는데, 올해 체험 종류와 요금은 아직 공개 전입니다.
연인끼리라면 귤 따기 체험 뒤에 서귀포 시내나 쇠소깍 쪽으로 넘어가 저녁을 먹는 코스가 무난해요. 박람회장 안 먹거리는 감귤 주스와 감귤 디저트가 중심이라, 제대로 된 식사는 시내에서 해결하는 걸 추천합니다.
- 기간: 2026년 11월 19일(목)~23일(월), 10:00~17:00 (전시관 16:30까지)
- 장소: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 일원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13)
- 입장료: 현장 2,000원 / 사전예약 1,000원 / 제주도민 1,000원 / 만 13세 미만·65세 이상 무료
- 사전예약: 11월 18일까지, 계정당 최대 4인 (현장에서 신분증 확인)
- 아이와: 가족 체험·감귤 직거래장 위주로 추천
- 연인 추천: 귤밭 사진 + 서귀포 저녁 코스
- 사진 명소: 귤나무 사이 산책로, 노란 귤 박스가 쌓인 직거래장
- 주차: [확인 필요]
- 대중교통: 하례리입구 정류장에서 환승해 행사장 정류장 하차 (제주버스정보시스템에서 노선 확인)
- 문의: 064-762-3091

모슬포 방어축제 — 제철 대방어를 맨손으로
감귤박람회에서 차로 서쪽으로 한 시간쯤 달리면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 중 하나인 모슬포항이 나와요. 최남단방어축제가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여기서 열립니다. 방어는 찬 바닷물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는 겨울 생선이라, 이맘때부터 살이 오르고 기름이 차서 '겨울 방어'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예요.
축제 이름에 자주 붙는 대방어는 몸집이 큰 방어를 따로 부르는 말이에요. 크기가 클수록 뱃살 부위가 두툼해져서 회 맛이 확 달라집니다. 축제장에서는 이 대방어를 통째로 손질하는 해체쇼가 열리는데,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시간이에요.
가장 인기 있는 건 방어 맨손잡기예요. 바다에 그물을 둘러 만든 가두리에 방어를 풀어 두고 손으로 잡는 체험인데, 가두리란 바다 위에 그물로 울타리를 쳐서 물고기를 가둬 기르는 시설을 말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성인 맨손잡기와 가두리 방어낚시는 각각 2만 원이었고, 어린이 맨손잡기는 무료로 현장 선착순 접수였어요. 올해 요금과 시간표는 아직 확정 전이라 축제위원회 공지를 꼭 확인하세요.
연인과 간다면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서 방어회 한 접시를 사서 항구를 보며 먹는 게 이 축제의 진짜 재미예요. 마지막 날 밤에는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이어졌으니, 일정이 된다면 일요일 저녁까지 머물러 보세요.
- 기간: 2026년 11월 19일(목)~22일(일)
- 장소: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 (최남단해안로125번길 69)
- 입장료: 작년 기준 무료 (올해 [확인 필요])
- 체험: 방어 맨손잡기·가두리 낚시 (작년 각 2만 원), 어린이 맨손잡기 무료 — 모두 현장 접수
- 아이와: 어린이 맨손잡기·해체쇼 추천
- 연인 추천: 항구 앞 방어회 + 마지막 날 불꽃놀이
- 먹거리: 방어회, 방어 요리 부스
- 주차: 내비에 '모슬포항 주차장' 검색
- 대중교통: 공항에서 급행 151·152번 → 하모체육공원 하차 후 약 300m 도보
- 문의: 축제위원회 064-794-8032

순창 떡볶이 페스타 — 고추장 마을의 주말 떡볶이 축제
제주까지 가기 어렵다면 전북 순창이 좋은 대안이에요. 11월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이틀 동안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순창 떡볶이 페스타가 열리고, 입장은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만 유료입니다(출처: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 기반 안내).
순창은 장류의 고장이에요. 장류란 된장, 고추장, 간장처럼 콩이나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양념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여기서 발효는 미생물이 재료를 천천히 분해하면서 깊은 맛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고요. 그 고추장으로 만든 떡볶이를 읍·면 마을 존, 대학 존, 전국 골목 떡볶이 존에서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게 이 축제의 핵심입니다.
아이와 가면 할 게 많아요. 증강현실(AR) 게임 '찾아라 떡볶킹', 길거리 사생대회, 인형극과 버블·매직쇼가 준비돼 있어요. 연인이라면 명인과 함께 떡볶이 소스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나 고추장 민속마을 골목 산책을 곁들이면 반나절 데이트로 딱입니다.
- 기간: 2026년 11월 21일(토)~22일(일), 10:00~17:00
- 장소: 순창발효테마파크·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55)
- 입장료: 무료 (일부 프로그램 유료)
- 아이와: AR 게임·사생대회·인형극 추천
- 연인 추천: 떡볶이 소스 만들기 + 민속마을 산책
- 사진 명소: 고추장 항아리가 늘어선 민속마을 골목
- 먹거리: 지역별 떡볶이 존, 농특산물·밀키트 장터
- 주차·대중교통: [확인 필요]
- 문의: 순창군 063-653-1827
11월 셋째 주 축제 200% 즐기는 팁
✔ 감귤박람회는 꼭 사전예약 — 11월 18일까지 예약하면 입장료가 반값이에요. 현장에서 신분증 확인이 있으니 챙겨 가세요.
✔ 제주 두 축제는 오전 감귤, 오후 방어 — 박람회는 17시에 문을 닫으니 오전에 남원읍, 오후에 모슬포로 넘어가면 동선이 깔끔해요.
✔ 방어 맨손잡기는 여벌 옷 필수 — 바닷물이 튀기 쉬워서 아이 갈아입힐 옷과 수건을 넉넉히 준비하세요.
✔ 순창은 점심 전 도착 — 인기 떡볶이 존은 점심시간에 줄이 길어지니 오전 11시 전에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좋아요.
✔ 포항까지 노린다면 — 같은 주말 포항국제불빛축제도 열려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 11월 축제 총정리 글을 참고하세요.
일정과 요금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감귤박람회와 방어축제를 하루에 다 볼 수 있나요?
A. 가능해요. 두 곳이 차로 약 1시간 거리라 오전 감귤박람회, 오후 방어축제 순서로 돌면 됩니다. 두 축제가 겹치는 날은 11월 19~22일이에요.
Q. 감귤박람회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 현장 2,000원, 사전예약 1,000원이고 만 13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예요. 사전예약은 11월 18일까지입니다.
Q. 방어 맨손잡기는 예약해야 하나요?
A. 작년에는 모든 체험이 현장 접수였어요. 올해 방식은 축제위원회 공지를 확인하세요.
Q. 순창 떡볶이 페스타는 입장료가 있나요?
A. 입장은 무료이고, 소스 만들기 같은 일부 프로그램만 유료예요.
Q. 아이와 가기 가장 좋은 곳은?
A. 제주라면 어린이 맨손잡기가 무료인 방어축제, 육지라면 AR 게임과 인형극이 있는 순창 떡볶이 페스타를 추천해요.
11월 셋째 주 다음엔, 11월 넷째 주 축제로 이어갑니다
귤밭 산책, 갓 잡은 방어 한 점, 고추장 마을 떡볶이까지 이번 주는 먹는 즐거움이 유독 큰 한 주예요. 다음 글에서는 임진각 파주장단콩축제가 열리는 11월 넷째 주 축제를 일정과 동선까지 묶어서 정리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