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무더위를 피해 서해안 방향으로 그냥 차를 몰다가,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도착한 곳이 군산이었습니다. 철길과 담벼락 사이 간격이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정도인 경암동철길마을부터, 80년 넘은 적산가옥 히로쓰가옥의 정원, 그리고 시원한 실내에서 근대 역사를 훑을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까지 반나절 만에 세 곳을 다 돌았습니다. 여름 폭염에 어떻게 코스를 짜야 덜 지치는지, 제가 직접 움직여 본 동선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경암동철길마을 — 철길 옆 한 뼘짜리 골목첫 번째로 향한 곳은 경암동철길마을이었는데, 제가 직접 서보고 나서야 사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철길과 집 담벼락 사이가 정말 어깨가 닿을 듯 좁았고, 그 좁은 틈 사이로 슈퍼마켓 냉장고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기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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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5.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