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가 뜬 날 에어컨 바람이 지겨워질 때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무더위와 에어컨을 피해 담양으로 향했습니다. 죽녹원 입구에서 처음 맞이한 공기가 예상 밖으로 서늘해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당일치기 코스를 직접 걷고 나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죽녹원 — 대숲이 만드는 천연 에어컨, 실제로 얼마나 시원할까요죽녹원 입구를 넘어서는 순간, 체감 온도가 확 달라집니다. 저는 처음에 이게 착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걷다 보니 등에 땀이 식는 게 느껴졌고, 결국 챙겨 간 휴대용 선풍기를 꺼내지 않은 채 한 시간을 돌았습니다. 2003년에 조성된 죽녹원은 약 16만㎡ 규모로,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들이 지붕처럼 하늘을 덮어 한낮에도 직사광선이 잘 들지 않습니다.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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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6.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