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딱히 멀리 갈 계획이 없어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창원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벚꽃철도 아닌 8월에 진해가 무슨 볼거리가 있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사람 없는 여름의 진해가 더 여유로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화역, 제황산공원 모노레일까지 하루 코스로 다녀온 창원·진해 가볼만한 곳 세 곳을 정리해 드릴게요.여좌천 로망스다리 — 벚꽃 없어도 산책하기 좋은 데크길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여좌천 로망스다리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과거 인기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여좌천을 가로지르는 목재 데크길이라 봄 벚꽃철 사진으로만 알고 있었지 여름에 가본 건 처음이었습니다.도착해보니 벚나무 잎이 초록으로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오히려 뙤약볕..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버린 날, 솔직히 처음엔 그냥 집에 있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서고 보니 팔공산 능선 바람, 청도 터널 안 서늘한 공기, 칠곡 낙동강 야경까지 하루 만에 챙겼습니다. 대구에서 차로 한 시간 안팎 거리에 이 정도 코스가 모여 있다는 게 제가 직접 돌아보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났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청도 와인터널·칠곡 호국의다리 세 곳을 실제 동선 순서대로 정리합니다.팔공산 케이블카 · 청도 와인터널 — 오전을 채우는 두 코스첫 번째 목적지는 팔공산 케이블카였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건 "등산 체력 없이 전망을 볼 수 있을까"였는데, 그 걱정이 완전히 기우였습니다.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5분 남짓이고, 정상부 전망대(해발 약 820m 수준)에서 대구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