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채석강에 갔다가 밀물이 차오르는 걸 보고 지층 가까이는 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서해안 여행은 물때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부안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곳과 방문 시 놓치기 쉬운 실전 팁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부안가볼만한곳 1, 채석강채석강은 이름만 듣고 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실제로는 해식층(海蝕層 — 오랜 세월 파도가 암석을 깎아 만든 층layer 구조의 절벽 지형)이 만들어낸 해안 절경입니다. 저도 처음 갔을 땐 그냥 절벽인 줄 알았다가, 수만 권의 책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지층을 보고 왜 국가지질공원(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환경부가 지정·관리하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지 바로 ..
작년 여름, 에어컨 바람에 질려서 "그냥 초록 보러 가자" 싶은 마음으로 근교 연꽃밭을 찾아 나섰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부터 유료 정원까지 규모와 성격이 다 달라서, 어디부터 가야 할지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초록과 연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전국 피서 명소 3곳을 정리해 드릴게요.여름연꽃수목원명소 1,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처음 관곡지에 도착했을 때 가장 놀란 건 규모였습니다. 홍련과 백련(白蓮 — 흰색 꽃을 피우는 연꽃 품종) 등 80여 종의 연꽃이 넓은 부지에 펼쳐져 있는데, 이 모든 게 무료라는 게 믿기지 않더라고요.위치: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139개방시간: 상시 개방, 이른 아침 방문 권장, 10월 초까지 경관 ..
작년 어느 여름 주말, 단양으로 무작정 차를 돌렸던 날, 솔직히 "여름에 단양이 뭐가 볼 게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도담삼봉 앞에 서는 순간 그 생각이 쏙 들어가더라고요. 강 한가운데 봉우리 세 개가 떠 있는 풍경도 풍경이지만, 근처에 스카이워크와 폭포까지 반나절 코스로 딱 붙어 있어서 동선 짜기가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돌아본 순서 그대로, 단양팔경 중 꼭 가봐야 할 3곳을 정보와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단양가볼만한곳 1, 도담삼봉강 위에 봉우리가 떠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직접 보기 전까진 감이 잘 안 왔습니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 봉우리가 단양팔경(丹陽八景 — 단양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 곳을 조선시대부터 꼽아온 명단) 중 제1경으로 불리는..